[의료계 이모저모] 은평성모병원, '인공지능 활용' 건강검진 비대면 상담 外

[의료계 이모저모] 은평성모병원, '인공지능 활용' 건강검진 비대면 상담 外

기사승인 2021-04-05 11:39:56

◇은평성모병원, '인공지능 활용' 건강검진 비대면 상담 시작=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인공지능 비대면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검진 고객에 대한 비대면 결과 상담을 본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가 4월부터 본격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비대면 결과 상담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솔루션을 탑재한 보이닥(VOIDOC)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전문의 일대일 상담 환경을 제공한다.

은평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가 도입한 비대면 결과 상담 서비스는 검진 후 우편물 등을 통해 결과를 통보 받는데 그치거나 상담을 위해 병원을 다시 방문해야 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며 화상 상담으로 모든 검진 결과를 의료진과 고객이 함께 공유하는 차별화된 상담을 시행한다. 

은평성모병원이 상담에 활용하는 보이닥(VOIDOC)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독자 기술을 보유한 퍼즐에이아이의 차세대 의료서비스 플랫폼으로 은평구 코로나19 자가 격리자, 해외 파견 건설 근로자 등의 건강 상담에 활용되며 편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은평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 김진수 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은 “건강검진에 있어서 검사만큼 중요한 것이 결과 상담이기 때문에 수치들이 정상이어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평소 관리를 통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비대면 상담 서비스 도입을 통해 더 편리하고 정확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건강검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위, 슬기로운 온택트 생활 캠페인 =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지난해 발족한 ‘중독연구특별위원회’가 올해 ‘온택트(Ontact)시대 디지털 미디어 과사용 관련 건강위험 예방’을 주제로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중독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중독연구특별위원회가 주도한 이번 온택트 캠페인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온택트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나타나는 정신 및 신체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 가이드를 제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폐해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온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미디어 과사용으로 인한 문제가 보다 심화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중독포럼이 한국리서치를 통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후 중독행동 변화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3%가 코로나 이후 스마트폰 이용이 늘었고,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과 불안감이 심각한 경우 온라인 게임 이용 증가율도 각각 8.7%와 13.1%씩 증가했다. 

이에 중독연구특별위원회는 올해 '슬기로운 On택트 생활'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문제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공중보건 분야의 정확한 연구 결과에 근거해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 지침을 개발하고 확산시켜나갈 방침이다.

위원회는 핵심 사업으로 ▲건강한 디지털 사용 가이드 개발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관련 건강위험 규명 ▲건강하고 안전한 디지털미디어 사용 교육자료 개발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문제 대국민인식조사 ▲전문가 및 대국민 대상 포럼 운영 ▲대국민 홍보 캠페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공식사이트와 SNS 채널을 통해 디지털미디어 과사용의 건강 위험성 및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을 위한 실천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상시적인 대국민 홍보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4월 5일부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슬기로운 On택트 생활’ TIP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 권준수 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택트 환경은 일상이 되었지만, 이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과 올바른 활용 방안에 인식은 미흡한 상황이다”라며 “건강하고 균형 잡힌 디지털미디어 활용을 위한 다양한 연구 사업과 홍보 활동을 통해 보건의료계 및 대국민 인식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방암 등 상위 5개암에 대한 연도별 연령표준화발생율 추이(여성)

◇의정부성모병원 유방암 다학제 협진팀 대거 보강=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이달부터  유방암 전문 다학제 협진팀 체계 재정비를 마쳐 한 층 강화됐다고 5일 밝혔다.
 
유방암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근치적 절제술, 수술 전 후의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제, 내분비요법과 같은 약물 치료, 그리고 보조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므로, 다른 어떤 종양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구성된 다학제 협진팀의 접근이 요구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3월 원스탑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여성건강센터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한 유방암의 수술적 치료 및 재건 성형을 제공하고 있는 유방외과 김용석 교수와 성형외과 서보미 교수를 중심으로 유방외과 안준용 교수와 김용선 교수, 성형외과 최종윤 교수가 수술부문을 담당하도록 했다. 또 약물 치료를 담당하는 종양내과 원혜성 교수, 방사선 치료를 담당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이동수, 정송미, 최규혜 교수, 정확한 진단 및 병기 설정을 담당하는 병리과 정요셉 교수, 영상의학과 황인용 교수, 핵의학과 나세정 교수가 새로이 보강된 유방암 다학제 협진팀을 구성했다. 

특히 올해 2월 ‘삼중음성 유방암의 면역항암제 효능 강화를 위한 전략 연구’라는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우수신진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향후 3년간 연구비를 지원 받는 성과를 거뒀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유방암 치료 적정성 평가에서 6년 연속 1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혈액종양내과 원혜성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 유방암 다학제 협진팀은 지금처럼 앞으로도 최상의 팀워크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분들이 믿고 편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유방암 치료 전문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분당차병원 암센터, 6일 ‘전립선암’ 유튜브 방송=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이 6일 오후 7시 분당차병원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전립선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온라인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임정호 교수 등 전립선암 국내 최고 다학제팀 의료진이 출연해 전립선암의 원인부터 증상, 검사, 수술, 수술 후 치료까지 환자들의 궁금증에 답한다. 라이브 댓글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남성 암 발생순위에서 위암, 폐암, 대장암에 이어 4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10년간 유방암, 췌장암과 더불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립선암 발병 연령도 낮아지면서 30~40대 환자가 최근 5년 새 66.3% 증가했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생겨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암이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뼈로 전이가 잘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는 “전립선암은 진행이 느린 ‘자비로운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의 중간 이상 악성도는 75.7%로 미국(44%)이나 일본(56%)보다 높아 환자 상태에 따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비뇨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학제 진료를 통해 국제적으로 시행하는 전립선암 3대 표준치료법인 적출수술(로봇수술), 외부방사선치료, 브라키테라피를 모두 시행하며 전립선암 치료부터 수술 후 추적까지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는 2007년 국내 최초로 브라키테라피 수술을 도입해 현재까지 840여명의 환자에게 브라키테라피를 시행,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지역환자안전센터 설명회 개최=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지역환자안전센터’ 지정 및 운영 사업설명회를 5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 

이번 설명회는 지역환자안전센터의 사업 추진체계 및 절차, 사업 운영, 지정 공고 및 선정 평가 등 사업내용에 대하여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올해 첫 지정 및 운영되는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지정 기관의 특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하여 환자 및 보건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환자안전활동을 유도하는 사업들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중앙환자안전센터의 파트너로서,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 및 환류체계의 실효성 향상, 환자안전문화 형성 등 관련 시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될 예정이다.

인증원 임영진 원장은 “지역환자안전센터는 환자, 의료진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의료환경의 빈틈을 메우고 사각지대에 있는 의료환경을 세심하게 헤아려, 발생 가능한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환자안전문화 형성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환자안전 향상 및 체계적인 환자안전 관리체계를 위하여 중앙환자안전센터와 지역환자안전센터의 상생 협력체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실질적으로 환자안전 향상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별, 교육 및 연구 중심 등 기능별 특성화된 지역환자안전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환자안전을 위해 직능별 연계 및 관리가 가능한 단체 또는 역량있는 보건의료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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