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은 7일 공단 야외 잔디광장에서 기금 1000조원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제2청사로 ‘글로벌 기금관’ 준공식을 갖고 세계금융 허브로 도약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김성주 국회의원, 안호영, 정운천 의원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준공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간소하게 진행했다.
글로벌 기금관은 국민연금을 재원으로 한 기금 1000조원 시대를 대비해 지상 9층, 지하 1층 건물로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앞서 지난 2017년 2월 전주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도 뛰어난 운용실적을 거둬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기금운용본부 이전 당시 564.5조원(2017년 2월 말)이던 기금 규모는 올해 855.3조원(1월 말)으로 290.8조원 순증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 초기 운용수익률은 2017년 7.26%, 2018년에는 -0.92%를 기록했으나, 2019년 11.31%, 2020년 9.70%로 2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금운용 전문인력도 2016년 말 226명에서 지난해 말 271명으로 늘었고, 투자 다변화와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국민연금은 가입자 2200만명, 적립기금액 855조원에 달하는 세계 3대 규모의 연기금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와중에도 금융부문에서만 9.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 총리는 ”정부는 연기금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보장하고, 기업정보공개 확대를 통해 책임투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진 이사장은 ”글로벌 기금관은 해외투자 확대와 책임투자 활성화를 통해 기금 1000조원 시대를 대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정적인 기금운용을 통해 전북혁신도시가 세계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국민연금은 지난 2019년 역대 최고 수익률인 11.3%를 기록, 올해는 830조 원의 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인력을 대폭 늘렸다”며 “글로벌 기금관에서 세계 시장에 맞설 경쟁력을 갖추고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행복한 노후를 맞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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