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SK텔레콤은 15일 온라인으로 SKT 클라우드 웨비나 '엣지 나우'를 열고 SK텔레콤의 5G MEC 기술을 소개했다. 5G MEC(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이란 초고속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소비자 인근의 가장자리(엣지단)에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강원 SK텔레콤 본부장은 "SK텔레콤의 5G 엣지 서비스는 기지국 전진 배치를 통해 초저지연·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해 기업의 개발 연속성을 보장하고, 기업으로 하여금 5G기반 모바일 유저에게 어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이문형 상무는 "이미 많은 인터넷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AWS를 통해 클라우드 효용성을 느끼고 있다"며 "머신러닝, 스마트카, IoT와 같은 최첨단 사업들은 로우 레이턴시(지연성)을 감당하기 어려운데 국내에서 SKT와 전략적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맡은 이기동 SK텔레콤 매니저는 MEC를 두 가지로 나누어 소개했다. 하나는 퍼블릭 엣지(public edge)로, 이동형 단말을 위한 공공 엣지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주요도시에 12개 국사를 구축하고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자율주행 등을 가능케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퍼블릭 엣지에서의 미디어스트리밍은 대용량 미디어를 서버를 통해 전송할 때 퍼블릭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동시참여형 수업의 경우 기존의 온라인 교육모델에 비해 딜레이가 낮고, 교수자나 학생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온사이트 엣지(on-site edge)다. 이는 기업고객사업장에 들어가는 엣지 서비스로 저지연성에 더욱 특화돼 있으며 보안을 강화한 서비스다.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서비스에 적합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헬스케어의 경우 인공지능 기반 의료진단이 의료기기와의 연계를 통해 가능하다. 원격수술은 원격지에서 수술현장의 카메라와 센서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판단이나 수술가이드를 내릴 수 있도록 한다.
SK텔레콤은 이를 세계1위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의 웨이브랭스(Wavelength)와 협업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WS리전을 통해 기지국 단위로 엣지의 최전방을 구축해 나가고, SK텔레콤만의 누구·티맵 등의 서비스를 번들로 묶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온정상 AWS 부장은 5G MEC 서비스 운영모델을 기업이 온프레미스(자체 보유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 설비에서도 제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선별 서비스를 가까이 배치하고, 5G네트워크 엣지에서 임베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SKT 5GX 엣지는 5G MEC 인프라에 AWS 웨이브렝스를 적용했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 접속할 때 SKT 통신국사에 있는 ‘웨이브렝스 존’으로 빠르게 연결돼 초저지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AWS는 대전에서 국내 첫 AWS 웨이브랭스 존을 가동한 바 있다. 웨이브랭스는 통신사의 5G 네트워크 맨 끝 부분(엣지)에 컴퓨팅 및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해 개발자들이 초저지연 속도를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
김근현 SK텔레콤 팀장은 "코로나발 언택트 시대가 개막하며 가까운 조금 더 먼 미래라 생각했던 화상교육, 원격진단, 원격의료, 스마트공장이 현실화됐다. 이렇게 현실이되는 기술에서 언급되는 것이 5G MEC"라며 "앞으로 5G MEC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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