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전북도의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결단” 촉구

김종식 전북도의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결단” 촉구

전북도의회 대정부 건의 등 전북서 200회 넘게 ‘군산조선소 재가동’ 호소

기사승인 2021-04-26 16:48:45
김종식 전북도의회 의원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의회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발의됐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종식(군산2) 의원은 26일 열린 제380회 임시회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촉구와 재가동 여부에 따른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다.

김종식 의원은 건의안에서 “군산은 주력기업이 연달아 무너지면서 발생한 고용시장 악화로 군산인구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27만이 붕괴됐고, 소규모 점포 공실률은 2018년 4분기 25.1%까지 치솟았으며 실업률은 2017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경기침체로 지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기업들마저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은 지역경제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고 갔다”며 “전국민적 고통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군산시민들은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버틸 힘도 없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정부 지원으로 버티고 있지만, 군산의 산업기반과 경제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지난해 한 차례 지원 기간을 연장했지만 특별한 것 없는 미봉책의 연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전북에서 200회가 넘도록 정부와 기업에 조선소 재가동을 촉구했고 전북도의회도 여덟 차례나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지만, 정부는 단 두 번 형식적인 답변에 그쳤다”고 울분을 토햇다.

김 의원은 ”경기불황을 빌미로 구조조정으로 기업을 유지한 현대중공업은 기업분할과 지주회사 설립 등으로 경영권 안정과 지배구조 강화를 이뤄냈고, 최근 10조가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하는 등 국내에서 독점 우위를 공고히 했다“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현대중공업은 군산, 거제 등 조선산업 지역과 노동자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군산조선소 재가동 결단을 촉구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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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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