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5주 연속 증가세..."방역 기본으로 돌아가야"

코로나19 확진자 5주 연속 증가세..."방역 기본으로 돌아가야"

기사승인 2021-04-27 03:22:01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앞에 마련된 원스톱 코로나19 신속진단검사센터에서 학생 및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1.04.26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들어 지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직전 1주간의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1일 평균 659.1명으로 직전 1주(4월 11~17일, 621.1명)보다 38.0명 증가(6.1%)했다.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 지역의 경우 직전 1주간 419.1명(67.5%)에서 최근 421.6명(64.0%)으로 다소 늘었고, 비수도권도 직전 1주간 202.0명(32.5%)에서 최근 237.6명(36.0%)로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최근 1주간 1일 평균 26.6명으로 지난주 대비 4.6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속 감소해왔지만 이번 주에는 증가세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 수는 주별 평균 104명에서 최근 116명으로 올라섰다. 다만 사망자 수와 치명률(1.58% → 1.53%)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일평균 확진자 수는 659.1명으로 5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지난주 대비 증가해 전국적인 유행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및 경북·경남·강원권에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확산세를 놓고 방역당국은 최근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개인 간 접촉 증가와 3차 유행 장기화로 인한 장기간 숨은 감염원 누적으로 일상생활 속 감염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일주일(4월 26일~5월 2일)을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설정해 방역점검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처별로 매일 1회 이상 소관 시설 병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협회와 단체 면담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

또 정부합동 방역점검단을 운영해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예체능 학원, 방문판매 등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의 방역점검 강화, 고위험군 감염취약시설(콜센터, 3밀 사업장 등)을 집중 관리하고, 유행지역 일제검사, 유증상자 검사의뢰 활성화 등 조기검사 확대, 5월 가정의 달 방역대책 수립, 고위험군 예방접종 신속 추진, 변이바이러스 감시·관리 강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국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5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 큰 유행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 한 분, 한 분께서 방역의 기본을 지켜주시는 일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내외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공간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시고, 불요불급한 모임은 취소하며,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기 바란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등교나 출근 등 외부활동을 멈추시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 절대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셔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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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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