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에 기술주 흔들…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인플레 우려에 기술주 흔들…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다우 0.16%·S&P500 0.25·나스닥 0.38%↓

기사승인 2021-05-18 06:49:32
뉴욕증시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4.34포인트(0.16%) 내린 3만4327.7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0.56포인트(0.25%) 하락한 4163.29, 나스닥 지수 역시 50.93포인트(0.38%) 내린 1만3378.05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며 아직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화상 컨퍼런스에서 "4월 고용보고서는 통해 보면 우리는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아직 테이퍼링을 논할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건 통화정책 변경 조건에 다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CNBC에 나와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800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면서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룰 때까지 매우 강한 완화적 여건과 기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나 이같은 발언도 시장의 우려를 지우지 못했고 주요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94%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은 각각 1.20%, 0.15%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도지코인 발언으로 연일 뭇매를 맞고 있는 테슬라는 2.19% 하락한 573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이날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예견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매도 포지션을 5억 달러 이상 매수했다는 소식 등이 하락폭을 키웠다. 

통신업체 AT&T는 콘텐츠 사업부 워너미디어와 케이블 TV채널 디스커버리가 합병한다는 발표 후 2.64% 하락 마감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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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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