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지역아동센터장과 어린이 용돈수당 정책간담회 가져

대전 대덕구, 지역아동센터장과 어린이 용돈수당 정책간담회 가져

- 전국 최초 어린이 용돈수당 도입 위해 어린이·학부모 등 의견수렴 본격 나서
- 오는 6월 조례 제정 후, 10월부터 초등 4~6학년 대상 매월 2만원씩 지급 예정

기사승인 2021-05-19 17:39:17

어린이 용돈수당 정책간담회에서 설명중인 박정현 대덕구청장.

[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는 18일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아동센터장 27명과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과 어린이 소비권리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어린이 용돈수당 관련 정책간담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용돈수당 정책 도입 취지를 설명하고 운영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돈수당은 오는 6월 구의회에서 조례가 통과되면, 대덕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0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초등학교 4~6학년 해당)에게 오는 10월부터 매월 2만원씩 지역화폐 대덕e로움으로 지급하게 된다. 대덕구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사용처는 어린이·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건전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구는 용돈수당 지급으로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기본적인 소비권리를 향유할 수 있고, 학교에 의존한 경제교육을 탈피해 바람직한 경제습관 형성과 건강한 경제주체로 성장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그동안 아이를 키우기 위해 우리 엄마 아빠들은 너무 큰 짐을 짊어왔다. 이제 대덕구가 그 짐을 나누어 질 것”이라며 “용돈수당은 아이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도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씨앗”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앞으로도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정책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6월 조례가 통과되면 어린이들로 구성된 용돈수당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대덕e로움 카드 디자인, 사용처 등 용돈수당 운영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어린이 용돈수당은 지난 3월 6대 분야 119개 사업으로 구성된 모두에게 e로운 경제119 ‘대덕형 경제모델’ 사업의 하나로, 정책 도입과 관련 전국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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