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65만 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화이자 백신은 상반기 계약분 700만회분 가운데 440만 회분이 국내에 들어오게 된 셈이다.
화이자 백신은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등에 접종될 예정이다. 이들은 당초 2분기 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었지만'희귀 혈전증' 문제가 불거지면서은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오는 7일 사전예약이 이뤄질 예정이며 접종은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중 군 장병 약 41만4000명에 대해서는 군이 오는 7일부터 자체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전날인 1일에는 모더나백신 초도물량이 5만 5000회분이 GC녹십자 오창공장 물류센터에 입고됐으며,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마친 뒤 이달 중순부터 30세 미만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접종될 계획이다.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7만9000회분도 안동공장에서 출고됐다. 현재까지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708만 3000만 회분이다.
미국 정부가 군장병 등에 제공하기로 한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은 오는 5일 도착할 예정이다.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접종에 쓰일 예정이다.
전날 진행된 얀센 백신 사전예약 하루만에 사전예약자들이 몰려 약 90만명 분의 예약이 선착순으로 마감됐다. 나머지 11만명분의 여유분은 네이버와 카카오로 이뤄지는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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