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1월 0.6%, 2월 1.1%, 3월 1.5%를 기록한 후 지난달(2.3%)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상승한 것이다.
항목별로 보면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서비스가 모두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2.1% 급등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산물은 16.6%, 축산물은 10.2%, 수산물은 0.5% 올랐다.
특히 파(130.5%), 달걀(45.4%)의 상승폭이 컸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석유류는 23.3% 급등해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공업제품은 3.1%, 서비스는 1.5% 상승했다. 전기료 인하 등이 반영돼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4.8% 하락했다.
집세는 한 해보다 1.3% 오르며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전세는 1.8%, 월세는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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