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아우디 R8, 트랙에서 폭발하는 '짜릿함'

[시승기] 아우디 R8, 트랙에서 폭발하는 '짜릿함'

기사승인 2021-06-13 09:45:02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아우디가 최근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아우디 익스피리언스'에 참석해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아우디의 전기 스포츠카 'e-트론 GT'부터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 R8, RS 6, RS 7, RS Q8를 체험해봤다.

◇ 아우디 모터스포츠 DNA 집약된 고성능 스포츠카 R8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타는 차로 유명세를 탄 R8은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기술과 브랜드 DNA가 집약된 고성능 스포츠카다. ‘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 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Born on the Track, Built for the Road)’ 라는 슬로건이 아래 폭발적인 성능과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첫 인상부터 강렬했다. 전방 스포일러와 후방 디퓨져에 적용된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 카본 사이드 블레이드, 카본 사이드 미러 커버, 카본 엔진 컴포넌트 커버, 고정식 카본 리어윙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20인치 5-더블스포크 다이내믹 디자인 휠 및 모터스포츠 DNA를 담은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는 세련되면서도 고성능 모델다운 차별성을 선사한다. 

내부 또한 스포츠카다운 새련됨이 물씬 느껴졌다. 카본 트월 인레이를 비롯해 다이아몬드 퀼팅 나파 가죽 시트와 알칸타라 헤드라이닝 등에 적용된 R8 퍼포먼스 디자인 패키지가 역동적인 질주 본능을 일으킨다. 또한, 시프트 패들 및 엔진 스타트와 스톱 버튼을 탑재한 R8 퍼포먼스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R8 스포츠 시트 등 레이싱 DNA를 담아 고성능 스포츠카다운 면모를 고스란히 나타내는 듯 했다.

시승을 위해 차량에 탑승하니 시트가 몸을 감싸며 단단히 고정시켰다. 핸들에서는 묵직함이 느껴졌다. 본격적인 트랙 주행을 하기 위해 점점 속도를 내니 R8만의 폭발적인 배기음이 울리며 질주본능을 자극시켰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 R8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됐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니 차가 밟는 족족 치고 나갔다. 폭발적인 가속 성능과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를 연상케 하는 배기음이 터지며 미끄러지듯 내달렸다. 꽤 높은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차체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이었다. 깊은 코너링에서 스티어링 휠을 꽉 쥐고 돌리면 마치 중력을 거스르듯 차가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직선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니 눈 깜빡할 새 속도계는 200㎞/h를 향해가고 있었다. 


아우디 관계자는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인 콰트로 시스템을 탑재해 주변 상황이나 운전자의 설정에 따라 액슬 간에 구동력을 다양하게 배분해줄 뿐만 아니라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돼 높은 속도에서도 안전정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된 R8는 최고 출력이 610마력, 최대 토크 57.1㎏·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시속은 331㎞이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세계 최고 수준인 3.1초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R8에는 13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Bang&Olufsen)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있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가격은 2억5757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개별 소비세 인하 적용 기준)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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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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