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화장지 원단 생산능력 연 20만톤으로 늘린다

유한킴벌리, 화장지 원단 생산능력 연 20만톤으로 늘린다

김천공장에 첨단 티슈 설비 확충, 430억원 투자…2023년 가동

기사승인 2021-07-15 10:44:46
유한킴벌리는 경상북도, 김천시와 김천공장 첨단 티슈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아. 사진 왼뽁부터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김충섭 김천시장, 이우청 김천시의회 의장(사진제공=유한킴벌리)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유한킴벌리는 생활용품 및 B2B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과 혁신 제품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 티슈 신규 설비에 430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첨단 티슈 설비가 확충되는 곳은 경북 김천시 소재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이다. 신규 설비는 연간 생산량 3만6000톤 규모로, 2023년부터 중반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한킴벌리와 경상북도, 김천시는 지난 14일,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에서 김충섭 김천시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한킴벌리 김천공장 첨단 티슈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10년간 씬테크 코어 기저귀, 생분해성 생리대, 종이 물티슈, 요실금 언더웨어 등의 신기술 및 설비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왔다. 이번 투자는 단일 설비투자로는 최근 5년 내에 가장 큰 규모다.
 
회사 측은 “이번 첨단 티슈 설비 확충으로 그 동안 티슈 원단 부족을 겪어 왔던 국내 생활용품업계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부 수입 대체 효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컴벌리에 따르면 국내 티슈 시장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위생, 건강용품 수요 증가로 업계는 티슈 원단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 최대 티슈 원단과 완제품 공급업체인 유한킴벌리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생산성 향상과 가동률 확대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추가 설비 투자 없이는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규 티슈 설비가 들어설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제공=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이번 투자로 티슈 원단 공급 능력이 기존 16만4000톤에서 20만톤으로 약 22%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티슈 사업에서의 새로운 혁신제품 개발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티슈 설비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한킴벌리가 티슈 설비 투자를 이끌어 낸 것은 국내에서 유한킴벌리가 보여주고 있는 생활용품 시장 주도력과 혁신능력, 높은 기업 평판 등에 대한 주주사(유한양행, 킴벌리클라크)의 신뢰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아용품과 여성용품 소비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티슈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생활용품 전반에서의 시장 선도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도 담겨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유한킴벌리의 2020년 매출은 1조4977억원이었으며, 신규 투자와 신규사업을 발판으로 2025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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