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박재혁 “농심 되게 잘해… 1위 결정전까지 최선”

‘룰러’ 박재혁 “농심 되게 잘해… 1위 결정전까지 최선”

기사승인 2021-07-17 20:40:05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젠지e스포츠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9승(2패)째를 거둔 젠지는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경기 종료 후 쿠키뉴스와 만나 “2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가 소극적으로 했던 것 같다. 너무 상대방이 모든 걸 취해가게 했다. 조금 어려운 부분인데, 해석해서 고쳐나가야 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메타는 상체에 힘이 실려 있다. 원거리 딜러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그 최고의 원거리 딜러 박재혁으로선 아쉬운 상황.

박재혁은 “상체 메타라 전령 싸움이 중요하다. 주도권이 있으면 전령 사냥을 도와 상체를 더욱 키우는 방식으로 플레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젠지는 개막 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농심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재혁 역시 농심에 대한 경계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농심이 되게 잘한다고 생각한다. 판단이 깔끔하다”고 칭찬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농심과 만나는 것에 대해선 “농심이랑 하기 전 경기들이 되게 많이 남았다”며 “모두 이겨야만 1위 결정전이라는 것도 할 수 있는 거라서 그 전까지 계속해서 우리의 문제점을 찾고 열심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혁은 당장 다음 경기인 리브 샌드박스전에서도 밴픽부터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재혁은 이날 3세트 경기 초반 미드 라인에서 ‘쵸비’ 정지훈과 장난을 치고 있는 ‘비디디’ 곽보성을 보자 정지훈을 공격하라고 지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보성은 실제로 정지훈을 공격해 HP를 깎았다. ‘낭만이 없다’는 팬들의 야유가 있었다고 전하자 박재혁은 “오히려 때리고 도망가야 낭만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 대회면 어떻게든 때려야 한다”고 웃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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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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