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젊어지고, 달라졌다.
T1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담원 기아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1세트 패배까지 더해 담원 기아전 세트 8연패에 빠진 T1은 비로소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T1은 7승(5패)째를 거두며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담원 기아는 5패(7승)째를 기록, 득실에서 T1에게 앞서 3위를 지켰다.
담원 기아는 1세트 바텀 듀오가 ‘구마유시’ 이민형(칼리스타)을 잡아내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급해진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가 상단 갱킹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캐니언’ 김건부(자크)의 역갱에 2킬을 내주며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자크의 갱킹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은 담원 기아는 15분 전투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고 연달아 던진 T1의 승부수를 저지하며 29분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이어 T1의 방어선을 뚫어낸 담원 기아는 31분 만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이번에는 T1이 바텀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문현준(비에고)의 갱킹에 맞춰 ‘케리아’ 류민석의 브라움이 교전을 걸었고 ‘베릴’ 조건희(노틸러스)를 잡아냈다. 드래곤을 내준 뒤 상단에서 또 한 번 문현준의 갱킹으로 킬을 올린 T1은 상단 전령 전투에선 패했지만 9분께 열린 합류전에선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가져왔다. 19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23분 ‘칸’ 김동하(오른)의 바론 스틸에 주춤했다. 38분에는 드래곤 영혼마저 내주며 분위기가 묘해졌다. 신중히 기회를 노리던 T1은 44분 담원 기아를 몰아내고 드래곤 영혼을 챙겼다. 내셔 남작 버프를 대신 취한 담원 기아가 타워를 끼고 버텼지만, 조건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교전에서 승리, 장기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단과 하단에서 각각 킬을 올리며 앞서나간 T1은 ‘칸나’ 김창동이 5분께 문현준의 리신과 합류해 김건부의 럼블을 잡아냈고 이후 바텀에서 연속적으로 솔로킬을 내며 일찌감치 경기를 터뜨렸다. 이후 주도권을 바탕으로 경기를 빠르게 굴린 T1은 23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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