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호남의 관문을 지키기 위해 익산역과 터미널 등 교통시설에 대한 방역에 집중하고 잇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KTX, SRT 등 철도이용객이 집중되는 익산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평일, 주말, 공휴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방문할 때는 적극적으로 PCR 검사를 선제적으로 받을 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 폭염경보가 발효될 경우는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1시에서 3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또한 시는 지역으로 감염 확산세 저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에 대한 방문 자제와 방문자들의 PCR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익산역은 일일 이용객이 1만 2천명에 달한다. 익산역 이용객은 2019년 말 681만명에 이어 지난해 말 기준 442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해와 올해 열차 좌석감축 운행으로 이용객수는 대폭 감소했지만 좌석점유율이 높아 익산역을 거쳐가는 철도교통 이용객들이 집중되고 있다.
익산역을 거쳐 전주·완주 혁신도시, 군산 등으로 이동하는 철도, 터미널 이용객도 많아 지난해 2월부터 익산역과 시외버스·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등 광역 교통시설에 대한 방역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수도권에 이어 이제는 비수도권으로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양상인 만큼 지역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검사를 받고, 휴가철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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