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코리아는 이달 5일부터 강북 서비스센터에서 약 2주간 테스트 운영을 실시하고 지난 20일부터 강북 서비스센터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된 분류 로봇은 물류 로봇 솔루션 기업 도라봇의 ‘도라소터’다. AI를 갖춘 로봇 팔이 서비스센터 내 서류와 소화물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DHL코리아 측은 분류 정확성이 99%에 달하는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프로세스 도입으로 보다 효율적인 물품 분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실제 시간당 최대 약 1000건의 물량 처리가 가능한 분류 로봇을 통해 분류에 투입되는 인원은 약 63% 감소되고, 소요시간은 약 41% 빨라져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분류에 투입되던 인원을 다른 업무에 배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DHL코리아는 미국 마이애미와 싱가포르 서비스센터에서 로봇의 긍정적 효과를 확인한 뒤, 국내 소화물 처리가 가장 많은 강북 서비스센터 시범 도입을 결정했다. 강북 서비스센터에서의 사용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서비스센터에 점진적인 확대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특송 업계 최초로 소화물 분류 로봇을 도입한 것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화와 기술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며 “최근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로봇을 통해 직원들 업무 부담이 줄고,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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