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순천향대(총장 김승우)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는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전문가 역량강화’를 위한 온라인 연수를 현지 연수생 21명을 대상으로 30일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시작한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전문가 역량강화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위탁받아 오는 2023년까지 3년 과정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아동중심 유아교육 관련 역량강화 연수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유아의 전인발달 및 통합적 역량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사업 1차년도인 올해는 아동중심 교육을 위한 환경 및 교육과정 실행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동중심 놀이 환경 및 교육과정’을 주제로 온라인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 대상은 현지 유치원 원장 및 교사, 행정가 등 유아교육 전문가 연수생 21명이다. 아동중심 유아교육 관련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실습하며 간담회, 팀별 과제 등을 수행했다.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 현장은 교사자격증 제도를 채택하지 않고 기획자가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교과별 강사가 수업을, 담임교사가 유아보호와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통합적 아동발달에 중점을 둔 혁신적 아동중심 교육 실천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교육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 접근성 및 참여, 교육의 질 관리를 정책 우선순위로 두고 개선 중이다. 실제로 현지 유아교육과정 중 ILK Kadam(일카담)은 한국의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을 모델로 하고 있다.
사업 책임자인 유아교육과 고영미 교수는 “이번 1차년도 온라인 연수에 이어, 2차년도에는 아동중심 평가 및 연계를 주제로 한 초청 연수를, 3차년도는 교원 전문성 개발을 위한 현지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며 “KOICA의 후원으로 순천향대가 3년 동안 시행하는 본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 전문가의 역량 강화뿐 아니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 전문가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양국의 유아교육이 동반 성장해 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수에 참여한 Dilafruz Inoyatova 타슈겐트 공립 유치원 원장은 “한국의 문화와 사고방식은 우즈베키스탄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평소 한국의 유아교육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선진 유아교육 시스템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연수기간 동안 배운 것을 국가 유아교육 프로그램인 ILK KADAM의 개선을 위한 실제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