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순창의 섬진강 향가터널 가는 길에 무인공방이 문을 열었다.
순창군은 5일 섬진강 향가터널 입구에 조성한 무인공방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무인공방은 순창군이 지난 2018년부터 동계 구미마을과 적성 구남마을, 유등 오교마을, 풍산 향가마을 등 섬진강 인근 마을에 테마가 있는 문화마을 조성을 추진한 섬진강 문화예술 다님길 조성사업 일환으로 조성됐다.
무인공방에서는 순창을 찾는 관광객들이 무인공방에서 직접 그림에 담아 간직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화지와 미술 도구 등을 갖추고 무인으로 운영되는 만큼 언제든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무료로 운영된다.
군은 방문객들이 무인공방에서 준비한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보관함에 그림을 남기면, 연말에 그림을 모아 향가터널 벽면에 부착할 수 있는 그림타일로 제작해 부착할 계획이다.
무인공방 바로 옆에 위치한 향가터널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각종 조형물과 여름에도 서늘한 터널 안 공기에 여름철에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향가 터널을 나와 일제가 호남의 양곡 수탈을 위해 만들었던 교각에 조성한 목교는 밤이면 야간 LED조명시설로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노홍균 순창군 문화관광과장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그린 그림이 향가터널에 새겨지면, 순창을 다시 한 번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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