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대규모 도시개발, 10년 만에 다시 본격 추진

익산 대규모 도시개발, 10년 만에 다시 본격 추진

‘만경강 수변도시 프로젝트’ 남부권 대규모 택지개발

기사승인 2021-08-05 15:41:24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시가 모현지구 배산택지개발을 끝으로 뚝 끊긴 대규모 도시개발을 10여년 만에 다시 본격 추진한다.
 
익산시는 남부권 일대 만경강 수변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는‘만경강 수변도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 2010년 마무리된 모현지구 배산택지개발 이후 10여년 만에 진행돼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익산시의 첫 택지개발은 지난 1993년 영등2·3지구 98만여㎡ 규모에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영등, 어양동 일대에 1만여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들어섰고, 주변에 대규모 상권이 들어섰다. 

모현지구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모현동과 오산면, 장신리 일원 76만 4000㎡ 부지를 대상으로 개발이 추진됐다. LH가 택지개발 방식으로 진행한 해당 지구는 1818억원이 투입돼 5600여세대가 건립돼 낙후된 서부권역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도시의 외연도 넓어졌다.  

최근 사업 추진 10여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된 부송4지구와 함께 만경강 수변도시 프로젝트까지 본격 추진되면, 익산 전 지역에 걸쳐 안정적인 주거생활 인프라가 갖춰질 전망이다. 

시는 만경강이 수변도시 프로젝트로 대규모 도시개발이 이뤄지면 전주와 군산, 김제 등을 연결하는 새만금 배후도시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이곳에 청년과 은퇴자가 공존하는 특화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해 인구 유출을 막고 주변 도시 인구 유입 효과까지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만경강 하류 익산권역인‘마산·반월지구’도 체육시설과 자전거 도로, 조경공사 등이 마무리되며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친수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이번 도시개발은 전문용역기관에서 분석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에서도 B/C 1 이상이 나와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익산시와 인접 도시,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요도를 조사한 결과 이번 사업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67.4%, 전주와 군산, 김제 등 주변 지역에서 ‘사업지구에 입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38%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택지개발은 중장기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공동주택 분양가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천 익산시 건설국장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주거용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사업에 대한 충분한 수요와 경쟁력 확보로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새만금 배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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