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이 덤덤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담원 기아는 5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프레딧 브리온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10승(6패) 고지를 밟은 담원 기아는 리브 샌드박스를 밀어내고 3위에 자리했다.
프레딧에게 제대로 설욕한 담원 기아다. 담원 기아는 ‘언더독’으로 분류되는 프레딧에게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서머 시즌 프레딧을 상대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 1라운드에서도 일격을 당하며 흔들렸다. 장용준은 “우리 팀이 점점 폼이 올라오는 중이라고 생각해서 딱히 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우리 플레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1세트 바텀 다이브 등 초반에 먼저 설계해서 득점하는 장면들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담언 기아는 2라운드 들어 중상위권 팀들에게 연달아 패하는 등,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지난달 28일에는 6위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1대 2로 패했다. 그러나 장용준은 “아프리카전에서 패한 건 많이 아쉬웠다”면서도 “우리 폼이 점점 올라오고 있던 상태였고, 긴 경기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잘 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더 잘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스스로의 기량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용준은 올 시즌 일시적인 부진으로 한 차례 로스터에서 빠지기도 했지만, 복귀 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요새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폼도 많이 올라왔다고 느끼고 있다. 플레이오프가 가까운 정말 중요한 시기에 폼이 올라온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원 기아는 올 시즌 2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 상대는 2위 젠지e스포츠다. 1라운드 맞대결에선 담원 기아가 승리했다. 장용준은 “솔직히 말해서 상대를 많이 의식하는 편은 아니다. 밴픽만 잘 준비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정신을 차려보니까 남은 경기가 얼마 없더라. 많이 아쉽긴 한데 더 열심히 해서 남은 경기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나은 모습으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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