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자원 풍부한 전북, 국립해양문화시설 유치 최적지”

“해양자원 풍부한 전북, 국립해양문화시설 유치 최적지”

전북연구원, 국립해양근대유산박물관 등 건립 제안

기사승인 2021-08-10 16:57:42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확정된 전북의 고창갯벌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서해바다를 끼고 드넓은 해안선을 갖춘 전북에 국립해양문화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원장 권혁남)은 10일 발간한 이슈브리핑을 통해 “해양자원이 풍부한 전북에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이 발간한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해양자원이 풍부한 전북에는 국립해양문화시설이 없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전북이 국립해양문화시설 유치에 강점을 갖고 있다.  

국내 국립해양문화시설은 인천에 오는 2023년 국립해양박물관이 개관할 예정이고, 부산에 해양박물관과 국립수산과학관, 경북에 국립 등대박물관과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전남에 국립해양유물전시관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충북에 국립미래해양과학관, 충남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운영되고 있다.  

전북의 해안선은 548.5㎞에 달해 우리나라 전체 해안선의 3.7% (1만 4962.8㎞)를 차지하고 있고, 육지부 해안선 249.05㎞ 중 자연 해안선은 40.4%, 인공해안선은 59.6%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의 바닷가 면적도 3.06㎢로 전체 바닷가 면적(17.65㎢)의 17.3%를 차지하고 있어, 전남(50.4%)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 연안 11개 지역 중 전북의 어촌체험 마을 이용객수 비율도 전국에서 4번째(12.1%)로 많다.

이처럼 해양자원 풍부한데도 유독 전북에만 해양문화시설이 없어 해양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해양수산부도 ‘제2차 해양관광진흥기본계획(2013~2023년)’에서 해양문화시설이 전남‧경북‧경북이 전체의 55.8%를 보유한 반면, 전북의 경우 해양문화시설이 전무해 균형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전북연구원은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4차산업 및 해양에너지 등을 연계한 국립해양과학관, 국립해양근대유산 박물관, 국립미래해양교통과학관(또는 박물관) 등의 사업을 제안했다. 

전북연구원 이동기 선임연구위원은 “전북은 해양자원 여건이 풍부한데도 국립해양문화시설이 없어,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국립해양문화시설이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