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원유 수유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 부진한 중국의 경기지표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현지시간) 대비 1.15달러, 1.68% 하락한 수치다. 이로써 WTI는 지난주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거래일 동안 하락률은 2.85%, 배럴당 2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WTI가 배럴당 67달러에 마감된 날은 지난달 20일로, 당시 종가기준 67.42달러였다.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69.51달러에 머물면서 배럴당 70달러 선이 무너졌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13일 종가 대비 1.08달러, 1.53% 하락했다. 브렌트유도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2.7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 브렌트유는 지난 9일에도 종가 기준 배럴당 69.04달러를 기록하며 배럴당 70달러 아래서 마감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치보다 낮아 둔화세를 보였다. 또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가공도 지난 2020년 5월 이후 하루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 7월 합의한 감산 규모 완화 이외에 추가적인 원유 증산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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