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농심 레드포스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농심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와의 PO 1라운드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PO 2라운드에 진출한 농심은 담원 게이밍 기아 혹은 젠지e스포츠와 맞붙는다. 농심은 이날 경기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이 맹활약했다. 서대길은 이날 1세트를 제외, 아프리카 바텀을 상대로 매번 우위를 점했다. 2세트와 3세트 활약으로 두 차례나 POG(플레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됐다.
1세트 양 팀이 킬을 주고받은 가운데, ‘리치’ 이재원(이렐리아) 등이 솔로킬을 따낸 농심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상단 다이브를 성공한 뒤, 텔레포트로 재합류한 아프리카에게 일격을 허용하면서 경기 흐름이 변했다. 이후 잇따른 노림수로 흐름을 잡은 아프리카는 20분께 열린 전투에서 ‘기인’ 김기인(비에고)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뒀다. 22분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사실상 승기를 잡은 아프리카는 꼼꼼한 운영으로 변수를 차단하며 승리에 조금씩 다가섰다. 결국 33분 드래곤을 두고 벌인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웠고,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기세를 잡은 아프리카는 2세트도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우위를 점한 것을 바탕으로 농심과의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하지만 농심도 만만치 않았다. 25분께 내셔 남작 기습 사냥을 시도해 버프를 챙겼고, 동시에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29분께 하단에서 열린 전투에서도 4명을 쓰러트리며 대승을 거둔 농심은 아프리카의 숨통을 반쯤 끊었다. 이후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뒤 본진으로 진격, 33분께 경기를 끝냈다.
3세트 초반부터 농심이 잇따른 교전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기세를 잡았다. 8분께 전령을 차지한 뒤, 이어진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농심은, 수세에 몰린 아프리카가 20분께 내셔 남작을 기습적으로 처치하자 이를 천천히 포위해 4명을 잡아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26분 만에 경기를 끝내고 시리즈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벼랑 끝에 다다른 아프리카는 바텀에서 ‘신드라’를 뽑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아펠리오스’와 ‘쓰레쉬’를 뽑은 서대길, ‘켈린’ 김형규 듀오에게 초반부터 주도권을 상실했고, 이는 자연스레 농심의 리드로 이어졌다. 7분, 8분께 연달아 벌어진 교전에서 승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농심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굴려나갔다.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처치한 뒤 본진으로 진격, 아프리카의 저항을 손쉽게 저지하면서 31분 만에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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