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암모니아’ 연료 앞세워 ‘탄소중립’ 박차

삼성重, ‘암모니아’ 연료 앞세워 ‘탄소중립’ 박차

노르웨이 ‘암모니아 레디 VLCC’ 선급 인증
2024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상용화 목표

기사승인 2021-08-19 11:43:15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사진제공=삼성중공업)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암모니아 레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for Ammonia fuel Ready)’ 기본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AIP)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비교적 쉬워 저탄소, 탈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선급 인증으로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건조 또는 개조를 고려하는 선사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와 독일 선박 엔진 제조사 MAN, 노르웨이 암모니아 공급사 YARA, 싱가폴 항만청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아프라막스(A-Max)급 원유운반선' 기본설계에 대한 선급 기본승인 인증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연료 공급시스템을 독자 개발하고 상세 설계를 완료해 2024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현재 세계 조선해운시장은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 친환경 기술들이 패러다임 변화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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