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유화학 친환경 소재 육성에 2조6천억 투자

LG화학, 석유화학 친환경 소재 육성에 2조6천억 투자

충남도·서산시와 업무협약…PBAT·POE 등 총 10개 공장 신설

기사승인 2021-08-19 12:20:27
사진=LG화학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LG화학이 석유화학 분야 친환경 소재 육성을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선다. 

LG화학은 2028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공장에 생분해성 PBAT 및 태양광 필름용 POE 등 총 10개의 공장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PBAT 및 POE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대산사업장을 2028년까지 바이오 기반 원료 생산부터 친환경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온실가스 저감 등 ESG 기반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내 착공되는 PBAT 공장은 연산 5만톤, POE 공장은 연산 10만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두 공장 모두 2024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약 47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PBAT와 POE는 ESG 트렌드에 따라 썩는 플라스틱 수요 증가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2025년까지 연평균 3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PBAT는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성수지로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POE는 절연성과 수분 차단성이 높고 발전 효율이 우수해 태양광 패널 보호 및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필름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LG화학은 계획된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충남도 및 서산시와 19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기존의 대산공장 부지 외 약 79만㎡의 신규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신규 공장 설립 및 관련된 친환경 소재·공정 분야 투자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LG화학이 더 많이 성장하고 더 크게 발전해 나아가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정책을 보다 더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지속가능 성장 전략의 일환이자 친환경 소재 비즈니스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충남도 및 서산시와 오랜 동반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은 물론 협력 수준을 한단계 더 높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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