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무주군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무풍면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제25회 무주반딧불축제’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19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2일 무풍면에서 25번 환자가 발생한 후 18일까지 총 8명의 환자가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20일 자정부터 무풍면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7일 자정까지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황 군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오는 28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던 제25회 무주반딧불축제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지난 12일 무풍면에서 25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즉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확진자 접촉자와 같은 지역 거주민 7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 13일 2명이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16일은 4명의 확진자가 발생, 18일에도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번부터 32번 확진자 8명은 전담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황 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결정은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들의 집단 발생으로 인해 추가 감염과 전파위험을 우려해 군민을 위해 내린 선제적 조치로 이해해 달라”면서 군민의 협조를 구했다.
이어 “지역 내 연일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군민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데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주군은 농번기를 맞아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지역과 장소에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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