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으로 추진동력을 얻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지난 6월 ㈜명신의 첫 전기차 생산 출고에 이어 에디슨모터스(주) 공장 준공으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는 19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에서 준공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양대 노총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승욱 산업부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관련 중앙부처 인사와 군산지역 도의원, 상생협의회 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신규 전기차 생산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양대 노총이 전국 최초로 함께 참여한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낸 결실이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은 총 302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10만 5천㎡(3만 평), 건축면적 2만 8천㎡(8600평) 규모로 생산동 3동, 연구소 1동, 기숙사 1동을 신축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은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빠른 지난 7월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한 달간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
에디슨모터스(주)는 이번 신규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700억원 정도를 추가로 투자해 차체와 전착 도장공장을 지어 종합 완성차 공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에서는 올해 대·중형 전기버스(Smart8.7·9.3) 150여대와 전기트럭(Smart T1.0) 2000여대를 생산하고, 2023년까지 총 2만 555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신규 개발에 성공한 1톤급 전기트럭인 Smart T1.0은 현대·기아차 포터 EV와 봉고EV가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가 출시하지 않는 전기 탑차를 생산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mart T 1.0은 전장 5605mm, 전폭 1950mm, 전고 2680mm로 포터와 봉고 모델보다 크며, 편리한 이동과 최대 835kg까지 적재할 수 있는 화물공간을 갖춘 화물차량이다.
2도어 타입의 2인용 화물 전기차로, 고출력의 리튬 배터리 팩이 장착되고,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체 개발한 Smart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이 적용됐다.
최대출력 51.1kW의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123.2km 주행이 가능하며, 소형화물차의 안전장치 미비로 인한 사고에 대비 차로이탈경고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전방 충돌 경고 장치 등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 큰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포터·봉고보다 300만원 정도 저렴한 3700만원대로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2500만원을 지원받으면 실구매가는 1200만원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에디슨모터스(주)는 CNG·전기버스 전문 제조사로 내수의 31%를 점유하고, 자체 BMS(배터리관리 시스템) 등 특허등록 26건 등 자체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에 총 302억원을 투자, 257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강한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인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군산은 위기를 딛고 전기 상용차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상생협약 이행과 함께 기술 개발지원과 전문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적기 추진해 사업의 조기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개방형 R&D,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 동반성장, 상생의 노사문화 등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수평적 산업생태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 전기SUV, 전기트럭, 전기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이 군산은 물론 전북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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