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담원 게이밍 기아의 김정균 감독이 제자 ‘페이커’ 이상혁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PO) 결승전 미디어데이가열렸다. 김 감독을 포함해 ‘쇼메이커’ 허수, T1의 손석희 감독대행과 ‘페이커’ 이상혁이 이날 자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했다.
김 감독은 “담원의 3연속 결승 우승을 이뤄보고 싶어서 꼭 이번 결승에서 이기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T1 전 라이너들이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바텀 라인을 조금 더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은 김 감독과 이상혁의 사제지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2013년부터 SK 텔레콤 T1(현 T1)의 코치 및 감독을 맡아 이상혁과 함께 LCK 8회 우승,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 등을 합작했다. 2020년 팀을 떠나 올해 초 담원 기아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상혁과 LCK 최초 10회 우승을 놓고 적으로 만난 소감을 묻자 김 감독은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려운 감정이 든다”며 “T1의 경기력이 올라와서 준비를 더 잘한 쪽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자리에서 이상혁에게 “항상 건강하고, 많이 웃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이상혁도 “저도 건강하게 지내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 결승전에서 누가 이기든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략이나 다양한 픽들을 굉장히 많이 연습하고 있다. 준비한 필살기는 되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3연속 우승을 하게 된다면 담원 기아 팬분들에겐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가 생각한다. 롤드컵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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