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군산시의회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발표에 반발해 25일 교육부를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7일 총 186개 일반대와 133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발표, 국립대학교인 군산대학교가 일반재정지원대학에서 빠져 지역사회에 큰 충격과 혼란을 더했다.
이에 군산대와 총동문회 등은 대학본부와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반박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에 반발이 확산하고 있고, 군산대는 지난 20일 교육부에 선정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한 상태이다.
군산시민의 강력한 반발에 교육부를 항의 방문한 군산시의회 김영일 부의장 등 시의원 7명은 ‘군산대학교 대학 기본 역량평가 가결과 철회 및 재평가 촉구 건의문’을 전달하고,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등과 면담을 가졌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군산대학교는 이번 가결과 발표로 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에 큰 상처를 입었고, 지역사회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평가에서 객관적 지표로 평가되는 정량평가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도,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정성평가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아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진행됐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성평가 지표 중 교과과정 운영 및 개선, 학생학습역량 지원, 진로·심리상담지원, 취·창업 지원분야는 군산대가 대학역량 강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을 해왔던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더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교육부는 군산을 대표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국립군산대학교에 대한 대학기본역량평가 가결과를 철회하고 전면 재평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군산시의회 김영일 부의장은 “이번 교육부의 발표에서 군산대학교는 전국 25개 4년제 미선정 대학 중 유일하게 국립대학으로 포함돼 있다”며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국립대학교인 군산대를 재정지원 대학에서 탈락시킨 교육부는 이번 결과를 철회하고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결과를 다시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산시의회는 8월 말에 있을 최종결과 발표 전까지 정치권 및 지역사회, 그리고 동문회 등과 함께 교육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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