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전주시가 공들여 구축한 영화 효과음원이 국내 주요 관광지 소개에 쓰일 수 있게 됐다.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영로, 이하 진흥원)은 27일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의 활용도 향상 및 사운드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흥원은 전량 수입에 의존 중인 영화 효과음원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총 40억원을 들여 전통소리, 자연의 소리 등 총 7개 분야 3만여건의 영화 효과음원을 구축하는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DB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진흥원이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DB구축 사업’ 추진 2년차를 맞아 그간 구축해온 효과음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한민국 주요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를 들려주는 한국관광공사의 오디오 가이드 ‘오디(Odii)’앱에 지역 고유의 소리를 담는 디지털 콘텐츠 협업에 나서게 된다.
진흥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고유 특색을 담은 효과음이 국내 유명 관광지홍보에 활용,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로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VR·AR·메타버스 등 빠르게 변화되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부재했던 한국의 효과음원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DB구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이 구축한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콘텐츠는 K-사운드 라이브러리 홈페이지(www.ksoundlibrary.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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