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29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30일 오후 3시부터 시간제한 없이 서울 여의도에서 복지부와 12차 노정실무교섭을 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확대를 골자로 하는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내달 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구체적으로 ▲감염병전문병원 설립과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 시설·장비·인프라 구축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 전담 간호사 지원제도 전면 확대 ▲5대 불법의료(대리처방, 동의서, 처치·시술, 수술, 조제) 근절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 기준 강화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의사 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등 8가지 사항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보건의료노조와 11차 노정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공공의료 강화와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보건복지부는 실제 파업이 진행될 경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시설, 종합병원 응급실 등을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로 유지하고, 외래진료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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