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연내 IPO 가능할까?...연이은 리콜에 깊어지는 고민

LG엔솔, 연내 IPO 가능할까?...연이은 리콜에 깊어지는 고민

30일, “오는 10월까지 IPO 추진여부 결정할 것”
리콜 불확실성 제거 후 내년 재상장 vs 치열한 배터리 경쟁 늦출수록 손해

기사승인 2021-08-30 11:42:28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의 계획대로 연내 IPO 상장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LG엔솔 10월까지는 IPO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단 방침이지만, 복합적인 상황을 맞닥뜨려 결정에도 고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리콜 조치 방안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안 상장 완료 목표를 지속 추진할지 여부를 오는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연내 IPO 추진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발생한 GM 리콜 사태로 인해 대규모 손실금 발생이 불가피해지면서 철회 후 재상장을 추진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규모 리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태에서는 IPO를 추진하더라도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없어 리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후 다시 상장하는 게 기업 차원에서도 유리할 거란 주장이다.

리콜 사태와는 별개로 IPO를 강행할 거란 분석도 있다. 모회사인 LG화학으로부터 분사, IPO를 추진한 데는 배터리 생산 규모 확대 등 대규모 투자 재원확보 차원의 목적이 큰데 글로벌 배터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 시점에 투자를 계속 미룰 수 없어 가치 평가를 덜 받더라도 추진할 거란 것이다.

“3사, GM 볼트 리콜 원인 공동조사 중...3분기 충당금 조사 결과 따라 정해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GM의 리콜에 관해서도 밝혔다. LG엔솔 측은 “당사와 LG전자, GM 등 3사가 공동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리콜 조치 방안이 신속하게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3사는 리콜 제품에 대한 상세 분석 및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 제품 이상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추가적으로 개발하여 곧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리콜에 따른 3분기 추가적인 충당금 규모에 대해서는 “3사 공동 조사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며, “GM은 당사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요한 고객사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리콜을 슬기롭게 해결,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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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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