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육상노조에 따르면 30일 8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한 쟁위행위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 791명 중 755명이 참여 739명(97.88%)이 찬성표를 던졌다.
육상노조는 지난 22~23일 파업을 가결한 해원노조와 함께 공동대응할 방침이다.
양 노조는 지난 24일 배재훈 HMM 사장과의 교섭에 임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무산되자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했다. 공동 대응을 통해 사측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자는 의도다.
양 노조원들이 압도적으로 파업 돌입을 원했지만, 내달 1일 사측과의 추가 교섭이 예정돼 있어 파업 여부는 교섭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육상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된 시점까지 HMM 사측이 양 노조에 제시한 임금안은 변경이 없다. 사측은 양 노조에 대해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을 골자로 하는 안을 제시했으며, 노조는 이에 반대 입장을 냈다.
노조 측 요구안도 현재까지 변동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달 1일 재교섭이 실패할 경우에는 파업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양 노조가 공동 대응해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해운 수출 물류 대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HMM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열린 태도로 협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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