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국가대표 미드라이너들이 ‘2021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 총출동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일 오후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롤드컵 한국 선발전 2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롤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정규시즌을 8위로 마친 한화생명은 5위 리브 샌드박스에 이어 2위 농심마저 완파하면서 기적을 써냈다.
LCK는 지난 5월 열린 ‘MSI’에서 담원 기아가 준우승을 달성하며 롤드컵 출전권 4장을 부여 받았다.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PO)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담원 게이밍 기아와, PO를 2위로 마무리한 T1, 3위 젠지가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한화생명이 남은 티켓 한 장을 획득하면서 롤드컵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롤드컵은 매년 열리는 LoL e스포츠 최대 규모의 대회로, 각 리그별 상위권 팀이 한 데 모여 최고의 팀을 가린다. 오는 9월말부터 유럽에서 개최된다.
한화생명의 롤드컵 진출로, LCK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모두 롤드컵 무대를 밟는다. 지난 롤드컵 디펜딩챔피언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 LoL e스포츠의 전설적인 선수 ‘페이커’ 이상혁, 리그를 주름잡는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젠지)과 ‘쵸비’ 정지훈(한화생명)이 해외 팬 앞에 선다. 뛰어난 기량과 함께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인 만큼, 기대감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한화생명은 2일 T1과 선발전 결승에서 시드권을 두고 맞붙는다. 승자는 3시드, 패자는 4시드 자격으로 롤드컵에 진출한다. 4시드는 예선전의 성격을 지닌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미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두 팀이지만, 선발전 결승에서도 매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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