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협의체인 OPEC+는 1일 회의를 열고, 내년도 원유 수요 전망을 상향했다. 다만 최근 미국의 원유 증산 요구에도 기존의 점진적인 감산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존 감산 기조를 완화해 7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의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조치가 유지된다는 의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보다 9센트, 0.13% 오르며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는 장중 한 때 배럴당 67.12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배럴당 62달러선까지 하락했던 WTI는 지난주 상승폭을 확대하며 배럴당 68~6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4센트, 0.06% 하락한 배럴당 71.5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배럴당 68.75달러에 마감된 후 24일부터 7거래일 연속 배럴당 70달러 선에거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70.42달러까지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기존 원유 생산 정책을 고수한 OPEC+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영향이 지속적으로 불확실성을 주고 있지만, 시장의 기초가 강해지고 회복이 가속회되면서 OECD 국가들의 원유재고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OPEC+ 전문가들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을 기존 하루 328만 배럴에서 420만 배럴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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