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남원시의회(의장 양희재)는 2일 제24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1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회기에 들어갔다.
이날 임시회에서 강성원 의원(수지·송동·주생·금지·대강)은 5분 발언을 통해 “남원지역 식수원으로 동화댐 광역상수도원의 의존도가 너무 높다”면서, 장기적인 식수원 확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동화댐 광역상수도에서 하루에 1만 2000톤을 공급받아 의존도가 매우 높고, 남원시의 유수율이 77.8%로 전국 평균 85.2%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있다”며 물 주권 회복을 위한 장기적 계획 수립과 유수율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평기 의원(주천·산동·이백)은 5분 발언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농업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정책 필요성에 대해 발언했다.
전 의원은 “우리나라 기후가 점차 아열대몬순기후의 특징과 유사해지고 있다”며 “변화된 기후환경에서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열대 농업, 신소득 작물 재배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 지원사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손중열 의원(주천·산동·이백)은 5분 발언을 통해 한국전쟁 전후 군경과 빨치산의 내전 상태 속에서 지리산권의 민간인들이 국가공권력에 의해 참혹하게 학살당한 아픈 역사에 주목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제1기 과거사정리위원회의 남원지역 조사결과, 1950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민간인 55명이 학살당했고, 1994년에 작성된 전북도의회의 ‘6.25양민학살진상실태조사보고서’에는 대강면 90명, 주천면 150명, 산내면 50명, 총 290명이 군경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보고됐다.
손 의원은 “이들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는 200여명으로 하루속히 조사 이뤄져 희생자들의 신원이 파악되고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손 의원은 남원시가 ‘제1기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권고사항과 ‘남원시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국가공권력에 희생된 이들의 넋을 달래고 추념할 위령탑 건립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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