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최근 증시에 여러 불안 요인이 겹쳐 약세장이 길어지고 있죠. 반복되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테이퍼링 등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언제 지나갈지 모를 시기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적절한 분산투자 전략입니다.
대부분 특별한 악재가 없음에도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조정을 겪는 저평가주를 찾고 싶어하죠. 그렇지만 조정장에서 관심을 가질 것은 저평가 종목 만이 아닙니다. 증시 조정이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배당주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하반기에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골라 미리 담아두는 거죠.
보통 찬바람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찬바람이 불기 전에 사두는게 적격입니다. 통상 대부분의 상장사가 연말 배당을 시행하는 만큼, 11월 들어서면 투자자가 몰리죠.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통상 9월부터 10월 사이를 배당주 투자의 적기로 꼽습니다.
올해는 특히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면서 배당금을 높이는 기업들도 늘었습니다.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8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배당 여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에 주목해보면 좋습니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말합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배당투자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1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눠서 파악합니다.
배당수익률(%)= 1주당 배당금 / 주가 100 |
배당주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더 높은 배당을 노리기 위해 우선주를 고를 수 있죠. 우선주는 보통주에 부여되는 의결권이 없는 주식입니다. 그 대신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죠. 또 특정 종목을 골라 담기 어렵다면 고배당주로 구성된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운용사 별로 고배당주로 구성된 펀드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니 구성 종목과 투자전략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보고 담아둘 수도 있습니다.
단, 펀드가 아닌 배당주를 고를 때 주의할 부분은 사업성과 이익입니다. 배당주는 통상 연말에 배당 권리가 확정되기 전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배당락일 이후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려면 주가 회복력이 좋을, 내년에도 수익성이 좋은 회사를 골라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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