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순창군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순창 식품용 발효미생물 무상 공급에 나선다. 

순창군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지역농가 100가구의 신청을 받아 식품용 발효미생물을 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순창에서 농업, 축산업, 임업 등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식품제조가공업 등 2차 산업 기업은 제외된다. 

이를 통해 군이 제공하는 식품용 발효미생물은 장류(메주), 누룩, 식혜 등을 제조할 수 있는 황국곰팡이, 발효주인 약주, 막걸리, 과실주를 제조할 수 있는 효모, 청국장을 제조하는 고초균, 요구르트와 치즈 제조에 사용되는 유산균, 발효식초 제조를 위한 초산균 등 총 5종을 무상으로 공급한다.

농가에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에서 생산된 발효미생물이 공급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미생물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종균첨가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2019년 7월에 발효식초종균, 2020년 8월 순창황국1호 등을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말까지 추가로 청국장 미생물, 발효주용 효모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역농가에 무상으로 발효미생물을 공급해 발효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발효미생물산업의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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