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드림팀이 세계무대 정복에 나선다. 지난 1일 오후 ‘LoL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할 4개 팀이 비로소 확정됐다. 10개 팀 가운데 담원 게이밍 기아와 젠지e스포츠, T1, 한화생명e스포츠가 서머 시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계무대를 밟는 주인공이 됐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롤드컵’이라고도 불리는 월드챔피언십은 LoL e스포츠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다. 중국과 유럽, 북미 등 각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들이 한 데 모여 최고를 가린다. 롤드컵에 대한 e스포츠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지난해 롤드컵 평균 시청자 수는 약 111만 명이었다. 결승전에선 최고 시청자 388만 명을 모았는데, 2020년에 열린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중국 시청자가 반영되지 않은 기록이라 실제 시청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롤드컵에 모이는 자본도 막대하다. 벤츠와 BMW, 나이키, 레드불 등 유명 브랜드가 스폰서로 참여한다. 지난해 롤드컵 우승 트로피 케이스는 루이비통이 제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롤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4개 팀은 2연패를 목표로 한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독식했던 한국은 2018년과 2019년 중국에 왕좌를 내줬다. 하지만 지난해 담원 기아의 활약으로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이번에도 중국 팀과 우승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이번 롤드컵은 한국 4팀 모두 면면이 화려해 기대감이 높다. 디펜딩챔피언 담원 기아는 LCK 3시즌 연속 우승을 거두는 등 건재하고, T1은 롤드컵에서만 우승 3번, 준우승 1번을 차지한 최고의 명문팀이다. 젠지 역시 전신인 삼성 화이트, 삼성 갤럭시 시절을 포함해 우승 2번, 준우승 1번으로 역사가 깊다. 한화생명은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라는 슈퍼스타를 보유한 팀이다.
롤드컵은 오는 9월말 유럽에서 개최된다. 당초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방역체계 강화, 비자 발급 문제 등이 겹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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