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대 선도기업은 우리" 에너지기업, 수소사업 비전 제시

"수소시대 선도기업은 우리" 에너지기업, 수소사업 비전 제시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중심 수소사업 전략 공개
SK, LNG 밸류체인 통합 역량 활용...수소사업 구체화

기사승인 2021-09-08 19:25:20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는 ‘2021수소모빌리티+쇼’가 개막했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모습. / 사진=황인성 기자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수소경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선점에 나선 기업들이 ‘2021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그룹은 수소환원제철을 중심으로 한 수소 밸류체인 구축 계획을 내놨고, SK그룹은 기존에 보유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토대로 타사와는 차별화된 수소사업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 ‘2021수소모빌리티+쇼’가 개막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수소모빌리티+쇼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전시회로 수소와 관련된 전 세계 12개국, 154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수소사업을 추진 중인 국내 주요 기업들도 자사의 수소사업의 경쟁력과 비전을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그룹은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중심의 비전을 내놨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유통, 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수소경제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은 ▲수소사업 비전 ▲수소환원제철 ▲수소 생산 ▲수소 저장·유통(인프라) ▲수소 활용 등 5가지 테마로 부스를 마련하고 수소사업 방향과 계획 등을 소개했다. 메인 전시관에는 수소환원제철의 원리와 이를 통해 구현되는 가상 제철소 모형과 영상을 배치했다. 이를 중심으로 그레이수소·블루수소·그린수소 등 수소 생산체계 구축 계획 등을 전시했다.

수소환원제철 공법은 탄소를 배출하는 기존 고로 공법을 대체할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상용화할 경우 탄소 배출 없이 철을 만들 수 있어 탄소중립이 앞당겨질 수 있다.

포스코는 현재 보유한 파이넥스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2050년에는 탄소중립 달성하고,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제철소 부생가스와 LNG 개질을 통한 그레이 수소를 2025년까지 연간 7만톤 생산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를 2030년까지 연간 50만톤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산화탄소 제로 그린수소 생산 거점을 전 세계에 구축해 2050년에는 연간 500만톤의 수소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모습. / 사진제공=SK E&S

SK그룹의 수소사업 주축 계열사인 SK E&S는 천연가스·정유 등 기존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및 통합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수소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SK E&S는 ▲액화플랜트 건립을 통한 대량 생산체계 구축 ▲수소 밸류체인 통합운영 노하우 활용한 시장 안정화 ▲수소 핵심기술 확보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으로 수소경제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게 목표다.

SK E&S는 앞서 지난 3월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향후 5년간 18조원을 수소 생태계 구축에 집중 투자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최근에는 기존에 보유한 LNG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자리잡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SK 수소 밸류체인관’은 SK E&S의 수소사업 계획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5가지 공간으로 마련됐다. 수소경제의 가치에 대한 소개를 담은 인트로 존부터 수소의 생산·유통·소비과정에서의 사업 전략을 설명한 공간, 체험 존까지 구성했다.

전시관 초입에서는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수소사업의 비전과 SK E&S가 구축하려는 수소 밸류체인의 전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물을 배치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생산 존’에서는 SK E&S의 차별화된 액화수소와 블루수소 생산 계획을 소개했다.

SK E&S는 2023년 부생수소 기반 액화수소 3만톤을 생산하고, 2025년부터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친환경 블루수소 연 25만톤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소 핵심기술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전시관에서는 ‘플러그파워(Plug Power)’와 ‘모놀리스(Monolith)’ 등 글로벌 수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청정 그린·청록수소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또 협력 기업들에 대한 소개도 담았다.

‘플러그파워’는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해조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며, ‘모놀리스’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대량생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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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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