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규 도의원, “배달오토바이, 전기연료 바꾸면 대기오염 크게 줄어”

최영규 도의원, “배달오토바이, 전기연료 바꾸면 대기오염 크게 줄어”

도내 등록 오토바이 10만 9백대 중 전기 오토바이는 1169대에 그쳐

기사승인 2021-09-10 15:54:11
최영규 전북도의회 의원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의회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배달오토바이의 전기연료 전환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영규 도의원(익산 4)은 10일 열린 제384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내연기관식 오토바이 1만대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하면 2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면서, 전기 오토바이에 대한 지원 방안은 주문했다. 

최 의원은 환경부 자료를 인용해 “전체 도로이동오염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일산화탄소 약 31%, 탄화수소 약 23%를 내연기관식 오토바이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상당히 많은 양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고, 미세먼지 배출량도 소형 승용차보다 2배 가까이 높아 대기환경오염의 주범 중의 하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내연기관식 배달오토바이의 소음 역시 105dB 수준으로 지하철 80dB, 열차 100dB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라며 “내연기관식 오토바이로 인한 환경피해를 제로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기 오토바이의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도내 운행되고 있는 등록 오토바이는 대부분 내연기관식으로 올 8월 말 기준 총 10만 900대에 달하는데, 이중 전기 오토바이는 전체의 1.2%인 1169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 의원은 “도내 14개 시‧군 절반 이상이 전북도의 평균 전기 오토바이 보급률(1.2%)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군산시는 2.3%, 257대를 보급했지만 장수군의 경우 0.2%, 단 4대에 불과해 시‧군별 보급률도 많게는 11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전북도가 환경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전기이륜차 보급사업에 전북 14개 시‧군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방비 일부를 도비로 지원하고, 충전시설 확충과 대형 배달업체의 시범사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전기이륜차 보급 지원사업은 국비 50%, 시․군비 50%로 차종에 따라 한대당 150~3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일반형 경형·소형 이륜차의 경우 내연기관 이륜차 폐지 후 구매 시 최대지원액 범위 내에서 민간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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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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