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부문의 영업이익이 실현되는 시점 이후 시장에서 배터리 사업의 가치를 인정받고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하반기 IPO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일축하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자금 조달 방안으로서 IPO를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조달방안들도 많기 때문에 현재 계속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물적분할은 배터리 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차원에 추진됐다면서 향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시장은 “SK이노베이션에 여러 사업들이 혼재돼 배터리 사업의 가치 자체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했다”면서 “배터리 사업 독립법인 체제를 빨리 정착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자 물적분할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미국 공장 가동 등을 시작하면서 배터리 부문의 재무성과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배터리와 석유개발 부문을 독립시키면서 남게 된 SK이노베이션의 가치에 대해서는 ‘카본에서 그린(Carbon to Green)’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 역할 수행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새로운 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디벨로퍼로서의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메탈 리사이클과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7월 스토리데이에서 밝힌 것들이 총론이라면 앞으로는 각론과 실질적 프로그레스 중심으로 설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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