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에너지기업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각사가 향후 추진하려는 친환경·배터리 부문에 대한 글로벌 채용행사를 개최했거나 개최할 예정이다. 매년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열던 행사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가 재개된 것이다.
LG화학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티넥 메리어트 호텔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행사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진행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를 비롯해 유지영 부사장(CTO), 김성민 부사장(CHO) 등이 직접 참석해 ESG 기반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할 글로벌 인재를 확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동부에 있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조지아공과대, 코넬대 등 주요 10여 개 대학 및 연구소의 석·박사 및 학부생 40여 명을 초청했다. 친환경·바이오 소재, 배터리 소재, 신약 개발 등 LG화학의 신성장 동력 관련 분야의 전공자들이 다수 참석해 경영진과 대화를 통해 회사 비전을 공유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LG화학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와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창사 이래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BC투어는 친환경 소재,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 ESG 기반 신성장 동력 분야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핵심 인재를 끌어모아 미래 산업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필두로 지동섭 배터리사업 부문 대표,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 등이 직접 포럼에 참석해 핵심 인력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포럼에 배터리, 차세대 배터리, 환경, 친환경 소재 등 회사가 집중적으로 육성 중인 분야 전문 인재들을 대거 초청한다.
그동안 SK그룹 차원에서 진행돼 오던 행사를 이번에는 SK이노베이션 자체적으로 개최한다. 행사 장소도 기존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올해는 핵심 기술 인재가 밀접한 서부 샌프란시스코로 변화를 줬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을 영입해 추진 중인 딥체인지를 통한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달성을 위해 핵심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회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확보에서 시작한다”라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채용해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과 기업가치 혁신 전략인 ‘카본 투 그린’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락 SK이노베이션 최경락 인재개발실장은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긴 하지만, 배터리 등 그린비즈니스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일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일본 등으로 행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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