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2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쉐보레 볼트 EV 배터리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더그 팍스 GM 글로벌 제품개발 담당 부사장은 “배터리 모듈 생산 재개를 시작으로 LG와 지속 협력해 추가 배터리 공급 물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급 재개 소식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홀랜드 배터리 셀 공장과 미시건 헤이즐 파크(Hazel Park) 배터리 팩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교체용 배터리 모듈은 10월 중순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또한 GM은 60일 이내에 새로운 진단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출시해 고객들이 배터리를 정상적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새로운 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알리는 기능을 탑재한다는 것이다.
GM은 리콜 사태 이후 볼트 소유 고객들에게 최대 90%까지 충전을 하도록 권고해왔다.
GM은 볼트에서 발생한 배터리 화재의 원인을 찢어진 양극과 접힌 분리기 등 제조 결함으로 봤다. 이를 토대로 LG가 새로운 제조 공정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GM과 협력해 배터리 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검토,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GM은 리콜 조치 이후 배터리 화재 위험 가능성 등 불안요소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볼트 EV의 생산·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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