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완주군이 수소 연료전지 ‘사용 전’과 ‘사용 후’ 인증 관련 3개 기관·사업을 모두 유치, 국내 유일의 수소 연료전지 인증 도시로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100kW 이하 연료전지를 인증하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한국가스안전공사)’에 이어 100kW 초과 연료전지를 인증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평가센터(한국전기안전공사)’까지 잇따라 유치에 성공했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연구용지(3만 276㎡)에 건립돼 수소추출기와 수전해 설비, 수소연료전지, 수소용품 제조설비 등에 대한 검사를 맡게 된다. 또한 인근에 1만 6900㎡ 규모로 지어질 ESS 안전성평가센터는 수소 연료전지와 태양광, ESS에 대한 포괄적인 안전성 평가 시스템 체계를 갖추게 된다.
완주군은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도 산업혁신 기반구축 공모 사업’에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사업’을 응모해 선정돼 연료전지 재사용 인증기준을 마련하는 등 ‘사용 전’과 ‘사용 후’ 연료전지 인증 관련 3개 기관·사업을 모두 확보했다.
이들 기관과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160억원 규모의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게 된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에는 오는 2023년까지 499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며, ESS 안전성평가센터 구축에도 2025년까지 총 사업비 46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료전지의 재사용과 재활용, 재제조를 위한 기술지원과 인증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사업’에는 2025년까지 총 195억원이 투자되는 등 3개 기관·사업 추진에 1160여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군은 이들 기관 건립과 사업 추진이 본격화하면 국내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 시험·평가·인증의 전반적인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소경제의 핵심인 연료전지의 경우 수소전기차와 가정용·건물용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발전용 시장도 내년부터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HPS)가 본격 시행되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와 ESS 안전성평가센터 유치와 함께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조성 사업도 추진, 국내 유일의 연료전지 인증도시로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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