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배터리 합작사 설립...K배터리 모두 미국행

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배터리 합작사 설립...K배터리 모두 미국행

생산 규모 및 공장 부지 미정

기사승인 2021-10-19 10:30:13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제공=삼성SDI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국내 배터리3사 중 유일하게 미국 내 배터리셀 공장이 없는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진출을 도모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미국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배터리셀 공장 건설 및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배터리셀 공장의 생산 규모와 공장 위치, 투자 비용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협상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생산 규모는 수십 기기와트시(GWh)가 예상된다.

삼성SDI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공장 설립을 공식화했다. 다른국내 배터리사들은 앞다퉈 미국 진출 계획을 내놓고 있던 가운데 삼성SDI는 미국 진출을 공식화 이후에도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고 있지 않아 업계의 의문을 자아냈었다.

삼성SDI의 합작사 설립 소식으로 국내 배터리3사는 모두 미국 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2025년 발효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북미 내에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지 않는 기업은 관세 혜택을 받기 어렵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사는 미국 완성차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미국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는 소식만 있고, 아직 삼성SDI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발표한 만큼 스텔란티스의 물량을 나눈다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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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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