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소식] KAI, 항공소재개발연합 확대...첨단 항공소재 국산화 가속 

[사천소식] KAI, 항공소재개발연합 확대...첨단 항공소재 국산화 가속 

기사승인 2021-10-20 13:54:16
[사천=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첨단 항공소재 국산화를 가속화한다.

KAI는 20일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항공우주소재 국산화 성과를 발표하고 20여 개 기관과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지난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목적으로 출범했고 2020년 현재 KAI를 포함해 총 2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강남제비스코, 진합, 한화컴파운드, KCC 등 신규 9개 업체가 항공소재개발연합에 동참한다.


KAI는 1800여 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오는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900여 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이후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 결과 알루미늄 압출재와 티타늄 압연재, 분말 등 항공소재 20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15종 등 총 35종의 국산화가 완료됐다.

국산화 품목은 항공기에 사용 가능한 QPL(인정품목록)에 등재되어 KF-21 생산에 사용되고 있는데, 외산 구매 대비 원가는 40%가 절감됐다.

현재 항공용 소재부품 국산화는 금속재(알루미늄, 티타늄, 티타늄 분말), 복합재(수지, 에폭시, 경화제), 표준품(기계, 배관, 전장), 기능재(도료, 실런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 중이다.

항공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열성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레이더, 엔진, 스텔스 기술 등과 함께 기술이전이 제한되는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국산화에 성공하면 소재 자체의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에 내재된 경제효과 및 고용창출 효과도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가경쟁력은 물론 소재 수급의 안정을 통해 생산일정을 단축하고 수출 경쟁력도 제고된다. 특히 국내 항공용 소재 시장은 1조 1200억원 규모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재 국산화가 필수다.

KAI 관계자는 "소재부품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는 2030년까지 약 75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납기는 30% 이상 단축되며 민수로 확대 시 효과는 군수의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AI는 KF-21 생산에 국산 알루미늄 사용은 물론 T-50, KUH, LCH, LAH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업체에 항공산업 납품실적(track record)을 제공함으로써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소재부품 공급업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천시, 서울아덱스 2021 참가...수출 확대 전기 마련
 
경남 사천시가 항공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서울 아덱스 2021 행사에 참가해 사천 항공부품업체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공격적 홍보마케팅에 나섰다.

홍민희 부시장, 항공경제국장, 우주항공과장을 비롯해 항공 관련 투자유치 담당직원들이 19일부터 5일간 열리는 아덱스 행사장에서 기업 수출상담, 항공기업 B2B미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사천시 홍보와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사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항공산업 부품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P2F 계약 등 2건의 계약 체결식과 '사천시 투자콘서트'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홍민희 부시장은 "사천 항공기업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 항공시장의 재도약에 대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인프라가 우수한 사천시를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ADEX는 지난 2009년에 처음 열린 이후 2년마다 열리는 항공행사로 30개국에서 약 400개의 방위산업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는 독립부스를 운영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모두 14개 항공업체가 참여했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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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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