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5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연결기준 영업이익 3조1170억원, 매출액 20조63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5%, 44.7% 증가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 매출은 11조3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84.6%, 71.88% 늘었다.
연결·별도 기준 모두 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최대 실적 달성했으며, 올해 연말 최대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은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에 따른 결과다. 코로나 경기 회복에 따라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전방 산업의 철강 수요가 크게 늘었고, 철강재 단가 상승이 잇따르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2분기 톤당 90만1000원 하던 탄소강 가격은 3분기에는 109만7000원까지 올랐다.
포스코는 4분기도 철강 시황 호조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중국의 감산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 유입되는 중국산 철강재가 줄어들면서,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가 반사이익을 누릴 거란 분석이다.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정부가 최근 올해 조강 생산량을 전년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내년 동계 올림픽이 2월에 있어 대기오염 관리 및 전력수급 문제 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 차원에서 중국의 감산 유도 정책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글로벌 시장에 유입되는 중국산 철강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 측면에서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8100만대로 예상되고, 3분기 조선사 수주량은 전년 대비 4배 높은 수준”이라며 “내년도 세계 철강수요는 올해 대비 2% 증가할 걸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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