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리콜 비용 부담...LG화학, 3분기 영업익 7266억원

GM 리콜 비용 부담...LG화학, 3분기 영업익 7266억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19.6% 감소

기사승인 2021-10-25 16:44:49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LG화학의 3분기 영업익이 GM 리콜 비용 충당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6% 감소한 726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리콜 충담 비용은 약 6천2000억원 규모다.

LG화학이 올해 3분기 매출액 10조6102억원, 영업이익 726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GM 리콜 비용 충당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GM 리콜 이슈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이어가는 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친환경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집중 육성, 전지소재 사업 추가 확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투자 등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배터리 부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74억원, 영업손실 3728억원을 기록했다. GM 리콜 결정 따른 충당금이 추가 반영되면서 적자를 기록했고, 3분기에 반영된 리콜 충담금은 약 6천2000억원 규모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GM 볼트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 조사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 탭 단선이 화재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모듈 공정 개선을 완료한 후 9월부터 생산을 재개하고, 10월 말부터는 교체 배터리팩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품질관리 포인트를 고도화하고 공정별 검수 자동검사를 적용해 불량 유출 가능성을 낮췄다”며 “배터리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진단 기능을 고도화해 대규모 리콜이 반복될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자료 제공=LG화학



다른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6301억원, 영업이익 1조869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과열된 전방산업의 수요가 일부 진정되며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으나, 공급 대비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158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급 이슈에 따른 출하 물량 축소로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모두 감소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7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판매망 재정비 및 일부 생산라인 정기 점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
 
팜한농은 매출 1225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 작물보호제 및 비료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