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11월 2일부터 친환경 수소시내버스 2대를 최초로 도입하고 2개 노선(503번, 518번)에 1대씩 투입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수소시내버스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입이 무산된 바 있다.
올해 8억 원 규모로 사업비를 확보해 친환경 수소시내버스를 도입함으로써 현재 운행되고 있는 전기시내버스와 함께 미래형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도시 및 미래자동차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수소시내버스 운행노선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감안하고 기존의 성서수소충전소 활용이 가능하며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국채보상로를 통과해 대시민 홍보 효과가 큰 503번(성서산업단지~연경)과 518번(성서산업단지~안심역)을 선정했다.
수소시내버스는 1회 충전으로 약 550㎞ 주행이 가능해 추가 충전 없이도 대구 시내버스 1일 평균 주행거리인 280㎞를 훨씬 상회해 장거리 노선 운행에 적합하다.
또 차내의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어 쾌적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고, 도입차량 모두 저상버스이므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도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시내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공기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수소시내버스 1대가 연간 약 8만 6000㎞ 주행 시 41만 8218㎏(1㎞당 4.863㎏)의 공기가 정화되며 이는 성인 약 86명(1명 1년간 4818㎏)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의 양이다.
이번 수소시내버스 도입으로 대구 시내버스는 운행의 안정성과 이동의 편의성이 높아져 대중교통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수소시내버스 2대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 구축 중인 관음수소충전소의 준공에 맞춰 내년에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향후 수소충전소 구축 시점과 연계해 수소시내버스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수소시내버스와 더불어 지속적인 전기시내버스 도입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편의를 제공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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