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부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발생한 GM 대규모 리콜을 의식한 듯 임직원들에게 전혀 주눅들 필요가 없다고 격려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부회장은 “지금 우리는 어려운 현실에 당면해 있고, 최근 이어진 품질 이슈로 걱정이 많았을 것이지만, 주눅들 필요 없다”며,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의 개척자로서 글로벌 전지 업체 중 가장 많은 2만 5천여건 이상의 원천 특허를 확보하고, 주요 시장에서 대규모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 역량도 축적해왔다”면서 “핵심 고객과 전략적인 협력관계 구축, 여전한 고객 신뢰를 받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또한 권 부회장은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는 사자성어를 쓰면서 배터리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왔음을 밝혔다.
권 부회장은 “지난 6년간 떨어져 있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변화를 누구보다 관심 있게 지켜봤다”며, “본부장 시절부터 여러분과 함께 꿈꾸어왔던 것들이 차근차근 이뤄지는 것을 보고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응원했다“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로 인류를 위해 개척하는 길을 강조하면 임직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기술을 향한 걸음은 결코 가볍지 않고, 앞으로 100년 미래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하는 일은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일이란 사명감을 기억했으면 하고,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의 중심에 서 있다는 자부심을 결코 잊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권 부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본부장으로 LG그룹의 배터리 사업을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6년 만에 배터리 사업으로 복귀했다.
his1104@kukinews.com